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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설로 세계를 흔든 김정은 20일만에 등장

파국이다 2020. 5. 2. 13:17

사망설까지 퍼지며 전 세계를 들썩이게


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함박웃음과


함께 20일 만에 재등장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은 오늘(2일)


김 위원장이 어제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직접 준공 테이프를 절단했다며


관련 사진 20여 장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김 위원장은 검은색


인민복 차림과 헤어무스로 머리를 뒤로


고정한 모습으로 준공식에 참석했습니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의 사망설은 물론


'혼자 일어서거나 걷지 못하는


상태는 분명하다'는 주장도 제기했지만,


김 위원장은 수많은 인파 앞에 서서


혼자서 준공테이프를 끊었습니다.


준공식 참석 뒤 공장을 둘러보는 사진에서도


김 위원장은 김재룡 내각 총리 등 수행


간부들과 함께 서서 뒷짐을 지거나 팔짱을


낀 모습 등으로 시종일관 웃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국내외에서 쏟아진 각종 이상설에


대해 침묵했던 북한이 오늘 준공식


참석 보도와 여러 장의 사진으로 억측을


일축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그가 마지막으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지난달 11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 (보도 날짜는 4월 12일) 사진과


비교해도 어제 복장은 물론 외모도


외관상으로는 당시와 별로 다를 게 없었습니다.


어제 공개된 행사 사진에서는 김 위원장의


여동생이자 핵심 실세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도 눈에 띕니다.


김여정 제1부부장은 준공식 주석단에서


김 위원장의 바로 오른편에 앉았는데,


김 제1부부장보다 공식 서열이 높은


김덕훈 당 부위원장보다도 상석에 앉았습니다.


김 제1부부장의 착석 위치는 어제 행사에


불참한 '2인자'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통상 앉던 자리입니다.


아울러 오빠인 김 위원장 뒤에 서서


준공테이프 절단용 가위 받침대를 들고


서 있는 등 김 위원장의 '오른팔' 역할을


톡톡히 하며 핵심 실세임을 재확인했습니다.


한편, 북한은 코로나19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우회적으로 거듭 이어가듯 대규모


인파가 참석한 가운데 야외에서


준공식을 개최했습니다.


주석단에 앉은 김 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간부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았지만,


사진 속 일반 참석자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