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일셰프와 결혼을 앞둔
김유진프리랜서 PD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면서,
김 PD의 학교폭력 논란에 대한
진실공방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사실 확인이 되기도 전에
인신공격성 악성 댓글을 쏟아낸 온라인
여론에 대한 비판도 나오고있습니다.
4일 서울 강남소방서 등에 따르면
김 PD는 이날 오전 2시 50분쯤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후 가족들에게
발견돼 한 대학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오전까지 응급실에 있던 김 PD는
오후 들어 상태가 호전돼 일반병실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PD의 극단적 선택에는 학교폭력 논란에
따른 부담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누리꾼이 ‘김 PD가 학교 폭력 가해자’라고
주장하는 글을 게재했습니다.
자신을 피해자라고 밝힌 해당 누리꾼은
‘2008년 16살 때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유명인 A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
주동자인 A는 사과 한마디 없었지만
잊고 있었는데 최근 TV에 출연하면서
그때 기억이 살아나 트라우마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취지로 글을 썼습니다.
이후 또 다른 누리꾼이 초등학교 시절
김 PD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등
추가 폭로가 나왔고, 다른 한 편에선
‘김 PD의 학교 폭력 논란에 일부 사실이
아닌 점이 있다’는 반박 글도 게재 되었습니다.
온라인 논란이 확대되자 김 PD와
이 셰프는 SNS에 두 차례 사과문을 게재했습니다.
하지만 예비 남편인 이 셰프가
‘모든 방송과 사업을 접어야 한다’는 내용부터
‘파혼해야 한다’는 댓글 등까지 악성 댓글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피해자가 시켰다고 주장하는
한 지인은 지난달 30일부터
‘남편 뒤에 숨지 말라’는 등 협박 문자메시지를
보냈다고 김 PD 가족 측은 설명했습니다.
김 PD는 논란이 불거진 이후
“억울한 측면이 있다”며 악성댓글로 인한
고통을 토로해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제 김 PD는 극단적 선택 전 자신의
비공개 인스타그램 계정에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분이 다른 이의
행동을 내게 뒤집어 씌웠을 때
해당 가해자에게 연락이 와서 발을
빼려는 모습을 봤어도 친구라고 생각해
그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며
“나는 억울한 모든 것을 안고 사라지겠다.
집에 앉아 키보드 하나로 모든 것을
판단하는 모든 분께 ‘부디 개인적인
생각으로 판단하지 말라’고 하고 싶다”고
적었습니다.
김 PD 가족 측은 허위사실 유포와
악성 댓글에 법적 대응한다는 계획입니다.
김 PD 언니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동생을 향한 무분별한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행위가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한다”며
“김 PD를 보호하기 위해
민ㆍ형사 법적 대응을 진행하려 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