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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민 소신발언 화제

파국이다 2020. 9. 19. 03:10

웹툰 작가 주호민이 최근 불거진


‘기안84 복학왕’ 웹툰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18일 새벽 트위치에서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던 중 “최근 웹툰 검열 사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네티즌들의 질문에


“옛날에는 국가가 검열을 했는데


지금은 독자가 한다.


시민 독재의 시대가 열린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주호민은 “최근 질이 낮고 보편적인 상식과


인권에서 벗어나는 만화들이 있었다”며


“만화는 무엇이든지 표현할 수 있지만


건드려서는 안되는 부분이 있는것도 사실이다.


전쟁의 피해자나 선천적인 장애와


같은 것을 희화화 해서는 안된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 “웹툰 검열이 진짜 심해졌다”


라고 운을 뗀 주호민은


“과거에 검열을 국가에서 했다면


지금은 시민과 독자가 한다”며


“시민 독재의 시대가 열린 것으로 이부분은


굉장히 문제가 크다. 큰일 났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런 일이 가능하게 된 배경에는


보통 ‘내 자신은 도덕적으로 우월하니까’라는


생각들 때문인데, 사실은 그렇지가 않다”며


“그러한 자신이 갖고 있는 생각들을


더 넓히려고 할때 그 생각과 다른 사람이나


작품을 만나면 그들은 그것을 미개하다고


규정하고 또 계몽하려고 한다.


그런 방법으로는 생각의 확장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주호민은 “만약 사과를 해도 진정성이


없다고 한다. 그냥 죽이는 것이다.


재밌으니까 더 패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앞서 기안84는 네이버 웹툰 ‘복학왕’ 304회가


여성 혐오 논란에 휩싸이자


“더 많이 고민하고 원고 작업을 해야 했는데


불쾌감을 드려 독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시는 만큼


원고 내 크고 작은 표현에 더욱 주의하도록 하겠다”고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방송 프로그램 하차와


연재 중단을 요청하는 국민청원까지 등장하는 등


후폭풍이 거셌습니다.


주호민은 최근 일부 여성 단체들이


’복학왕‘을 비난하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분홍색 유니콘 사진을 올리며 해당 단체들을


저격하기도 했습니다.